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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나 덩굴로 만들어진 갑옷
- 중국의 방어구 가운데 다른 지역에는 유례가 없는 희귀한 것이라면 종이 갑옷이 있다.
- 또한 나무를 엮어 만든 방어구도 아시아 특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용성 높은 지갑과 등갑
- 세계적으로 드문 종이제 갑옷인 지갑은 7세기부터 보급되어 10-17세기까지 사용되었다.
- 7세기경의 의복은 종이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정확하게는 종이에 무명 이나 비단 등을 포갠 구조이다.
- 따라서 지갑은 천 갑옷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두께는 3cm로서 화살이나 탄환을 막아내는 효과가 있으며, 젖으면 그 능력이 향상된다.
의외로 유용하기는 하지만 접근전에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지갑은 보병용 또는 궁병용 갑옷으로서 채용되었고, 가벼운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군에서도 쓰였다.
희귀한 갑옷이라면 또 하나 특수 처리한 등나무를 엮어 만든 '갑'이 있다. 이것은 중국의 발명품이 아니라, 먼 옛날부터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베트남과 대만에서 사용되어왔다. 고대 일본에도 등나무 단감 초기의 일본 갑옷과 등)라는 방패 등이 존재했으며, 16세기 무렵까지 이용되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제작비가 저렴하고 만들기 쉬운 데다 그럭저럭 방어력도 있다. 그리고 갑옷을 입은 채 강을 건널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등나무 등의 덩굴 식물을 몇 주간 물에 담갔다가 말리고, 옷에 일주일간 절이고 나서 다시 발린다. 이것을 방어구 형태로 엮은 뒤, 마무리로 오동나무 기름을 바른다. 대만에서는 추가로 표면을 복어 껍질로 덮어 강화하였다. 이처럼 특수 처리한 등나무재를 성형하여 상 반신을 감싸는 등갑 외에, 투구나 방패 등도 만들었다.
등감은 삼국지연의 비밀 병기로서 등장하기에 비교적 유명할 것이다. 제갈 량이 남방에 훤정할 때 등감을 입은 밀림의 유격대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그러나 등감에는 기름이 배어 있어 불에 잘 탄다. 이를 간파한 공명은 화공으로 대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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