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억(Long-term memory LTM)이란?
단기 기억처럼 짧은 기간 머릿속에 남고 사라지는 기억이 아닌 오랫동안 기억되는 기억을 의미한다.
장기기억은 당신이 평생에 걸쳐 누적시킨 경험과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영구적인 저장소이다.
장기기억에는 약 3가지 지식의 형태로 저장된다.
1. 선언적 지식 (declarative knowledge)
2. 절차적 지식 (procedural knowledge)
3. 조건적 지식 (conditional knowledge)
1. 선언적 지식 (declarative knowledge)
사실과 개념 등에 대한 지식으로 일화 기억(episodic memory)과 의미 기억(semantic memory)으로 나뉜다.
일화 기억은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발생했던 사건들의 기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훈련소에서 유격을 하던 기억, 수능시험을 보던 기억 등이 있다. 특히 인상 깊은 사전에 대해 강력한 정서적 반응을 할 때 더 강력해진다.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의미 기억은 어휘와 사실적 정보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것들을 조직화한 지식을 의미한다. 경험이 배제된 단순한 지식적인 기억을 의미하며 `의미 기억`에 대한 의미를 아는 것 그리고 의미 기억의 선언적 지식과 장기기억의 하위 단계임을 아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2. 절차적 지식 (procedural knowledge)
절차적 지식은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다. 운전을 하는 방법, 자전거를 타는 방법, 탁구를 치는방법 등이 포함된다. 의식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지식이며 사람들로 하여금 멀티태스킹을 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운전을 하며 전화를 한다거나 길을 걸으며 노래 가사를 인지하는 것.
* 절차적 지식은 암묵 지식(tacit knowledge) - 암묵지(暗默知) 와는 다르다.
3. 조건적 지식 (conditional knowledge)
마지막으로 조건적 지식은 1번(선언적 지식)과 2번(절차적 지식)을 언제(when), 어디서(where), 어떻게(how) 사용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학공식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선언적 지식(1번)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수학공식 문제를 해결할 때는 선언적 지식으로 공식의 개념을 이해한 후 반복되는 공식 문제에서는 절차적 지식이 쓰인다.
1) 1/2 + 1/2 =
2) 1/2 + 1/3 =
위와 같은 공식 문제를 풀 때 분모를 같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이 선언적 지식이다.
두 문제를 살펴보면서 첫 번째 문제는 분모가 이미 같음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두 번째 문제를 풀 때에도 분모의 크기를 같게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조건적 지식이다.
마지막으로 이문제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절차적 지식이 필요하다.
조건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은 암묵적이다. 암묵적이라는 듯은 내가 자전거 타는 법을 알고 있어도 말로 설명하거나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을 말한다. 반면에, 선언적 지식은 명시적이다. 쉽게 설명할 수 있고 회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자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장기기억전략을 짜야 완벽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답은 이미 나와있다. 지식을 분류하는 것이다. 내가 외워야 할 것 과 내가 반복해서 익숙해져야 하는 것을 철저히 분류하는 것이다. 지식의 분류를 더욱더 상세하게 철저하게 분류하면 할수록 학습자의 메타인지가 향상되고 장기기억이 더욱 활성화된다.
물론 맥락마다 상황마다 공부를 하는 방법과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수능 영어와 편입영어의 공부법이 다르고 수능시험 준비와 학교 내신 공부가 다르듯이 공부를 해야 할 양과 질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공부를 함에 있어서 지식에 대한 분류는 변함이 없다. 어떠한 지식이 선언적 지식이고 절차적 지식인지 분류하는 것에는 맥락과 상황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 잘 판별하고 공부에 적용하는 것 똑똑해지는 길이며 남들보다 앞서는 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