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딴따라~ 한순간에 떠오른 트로트! 언제부터 유명해졌을까?
구글트렌드를 통해 알아볼까요?
트로트는 한국의 전통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랜 기간 한국 대중가요의 한 종류로써 자리를 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과는 달리 트로트는 대체로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만 인기 있는 노래였죠.
반면 요즘세대에게 트로트는 그저 어르신들의 노래라고 취급될 뿐!
그러나 최근 트로트를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 흥행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세대를 불문한 트로트 열풍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트로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언제부터 인기가 많아졌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트로트의 열풍이 불기 전, 트로트에 대한 기성세대와 요즘세대의 생각을 알아볼까요?
트로트는 기성세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노래였죠.
TV프로그램이나 일상생활에서 트로트를 듣거나 부르시는 어르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트로트는 기성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쉽고 반복적인 리듬과 구성진 노랫가락, 또 그 속에 담긴 그들의 추억 때문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트로트와 함께 자라난 세대인 만큼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포크송이 주를 이루고있긴 합니다. <세시봉>영화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죠.
빠른 템포의 힙합 음악, 잔잔한 발라드 음악, 춤과 음악이 혼재된 아이돌 음악 등을 즐겨 듣는 신세대들에게 트로트는 그저 진부한 옛날 음악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더군요.
2020년 1월 5일~ 11일까지 트로트의 검색어가 100을 달성했습니다. 2019년 검색어 평균이 50 이하 임을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ㄷㄷ
검색어 100을 기록한 후 평균 검색량도 늘어난 것이 보이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찾아보니 미스터 트롯이 대박이 터졌더군요.
미스터 트롯 방송 시작일도 2020년 1월 2일이니까 상관관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종편에서 방송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이 35.7%나 되더군요.
몇 년 전만 해도 망할 것만 같던 종편이 이제는 공중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더군요.
흔히 후속작이 원작의 인기를 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지만 ‘미스터 트롯’은 원작의 인기를 넘어 시청률이 최고 35.7%를 찍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는 3가지 정도로 생각합니다!
첫째, 문자투표를 이용한 경연 방식.
문자투표가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세대들 또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둘째, 젊은 출연진.
보통 트로트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편견을 뒤엎고 고등부, 대학부, 현역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셋째, 새로운(NEW) 트로트.
경연이 거듭될수록 참가자들이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트로트를 편곡하여 발라드 형식으로 부르거나 춤을 추가하여 댄스음악처럼 만든 것을 그 예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신세대들에게 트로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계기로 다양한 연령층을 포섭한 트로트가 단순히 거품이 아닌 진한 사골이 되어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질 수 있으면 겠습니다. 단순한 화젯거리가 아닌 젊은이들까지 두루 좋아하는 장르가 되길 희망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