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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을 가지고 유전자 탓하지 마라

by 책과함께라면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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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유전자를 탓하지 마라.

 

케냐의 마라톤 선수들은 전설적이다. 지난 열두 번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케냐 선수들이 우승했다. 1988년 올림픽에서 케냐 선수들은 800m, 1500m, 5000m 달리기뿐만 아니라 3000m장애물 경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구가 3000만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구둘 통계적 확울은 16억분의 1이다. 체육계에 잠깐이라도 몸담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유를 유전적으로 그들의 근섬유에 적색근이 많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것이다. 적색 근섬유는 인내력이 필요한 운동에 적합하다. 그러나 적색 근섬유가 장거리를 뛰는데 유리하다는 등식이 항상 성립되는 건 아닌 듯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연구진이 케냐 육상 선수들의 근육을 생체 검사한 결과 의외로 백색 근섬유의 비율이 높았다. 투포환 선수와 단거리 선수의 생채 검사 결과와 비슷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중에야 밝혀졌지만, 그들이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강도 높게 훈련하기 때문이었다.

 

 

만약 당신이 비만이고 부모님도 비만이라면 유전자를 탓하고 싶겠지만, 유전자는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다. 비만이 당신에게 유전된 것일까? 아니면 과식하는 습관 때문일까? 당신이 유전적으로 비만인 체질을 타고났더라도 뚱뚱하게 살아야 할 운명까지 타고난 것은 아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원 에릭 랜더는 "유전자 결정론"을 통해 섣부른 지식의 광기를 거듭해서 경계하기도 했다.

유전자가 부분적으로 어떤 역활을 하기 때문에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그건 전부 유전자 때문이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터무니 없는 말이다. 유전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전혀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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