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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 무진기행(설명 및 해석 줄거리 핵심요약 연보 결말)

by 책과함께라면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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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 무진기행 설명 및 해석 줄거리 핵심요약

 

 

김승옥

출생 : 1941년 12월 23일 일본 아사카에서 출생
데뷔 :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생명연습` 당선

대표작 :

1962년 「생명연습」
1964년 「역사」, 「무진기행」
1965년 「서울, 1964년 겨울」
1977년 「서울의 달빛 0장」

수상내역:

1965년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 문학상 수상
1977년 「서울의 달빛 0장」으로 제 1회 이상문학상 수상
201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연보

 1941년 12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아버지 김기선과 어머니 윤계자의 장남으로 태어남

1945년 귀국하여 전남 진도와 전남 광양에 일시 거주한다.

1946년 순천으로 이사하여 정착한다.

1948년 순천 남국민학교에 입학한다. 여순반란사건이 발발한다. 부친이 사망한다.

1949년 여수 종산국민학교(현재 중앙초등학교)로 전학한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한다. 경남 남해로 피난한다. 수복 후, 순천 북국민학교로 전학한다.

1954년 순천중학교에 입학한다. 학생회장으로 활동한다.

1957년 순천고등학교에 입학한다. 배구선수, 학생회장으로 활동한다.

1960년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한다.

대학 시절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생명연습」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다. 강호무, 김성일, 김창웅,김치수, 김현, 염무웅, 서정인, 최하림과 동인지 『산문시대』를 발간

1964년 「무진기행」 「차나 한잔」 「싸게 사들이기」 등을 발표

1965년 서울대학교를 졸업. 「서울, 1964년 겨울」로 사상계사 제정 제10회 동인문학상을 수상

1966년 「무진기행」의 시나리오를 집필한다. 단편집 『서울, 1964년 겨울』이 창문사에서 출간

1967년 중편 「내가 훔친 여름」을 『중앙일보』에 연재한다. 김동인의 「감자」를 각색 · 감독하여 영화로 만든다. 백혜욱과 결혼한다.

1968년 이어령의 「장군의 수염」을 각색하여 대종상 각본상을 수상한다.

1970년 당시 「오적」 사건으로 김지하가 투옥되자 이호철, 박태순, 이문구 등과 김지하 구명운동을 전개한다.

1971년 월간지 『샘터』 편집 주간을 지낸다

1976년 창작집 「서울의 달빛 0장」 으로 문학사상사 제정 제1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다. 일요신문에 「강변부인」을 연재한다. 수필집 『뜬 세상에 살기에』를 출간한다.

1980년 장편 「먼지의 방」을 『동아일보』에 연재 시작했으나 광주사태로 인한 집필 의욕 상실로 15회 만에 자진 중단한다.

1981년 4월 종교적 계시를 받는 극적 체험을 한 후, 성경 공부와 수도 생활을 시작한다.

1985년 월간지 『샘터』 편집위원을 지낸다.

1989년 『샘터』를 퇴직한다.

1991년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낸다.



1999년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낸다.


2001년 성결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다.


2003년 뇌졸중 진단을 받는다.


2004년 세종대학교를 퇴직한다.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출간한다


2009년 순천고등학교에 소설가 서정인, 김승옥 문학비가 세워진다.


2010년 순천시청 주관으로 김승옥관, 정채봉관이 설립된다.


2012년 2월 기독교문화예술원상을 수상한다. 3월 23일 황충상, 윤후명, 이채형과 함께 등단 50년을 맞이한다. 9월 5일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한다

2013년 KBS 순천방송국에서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김승옥 문학상'을 제정한다.

 

갓난아기였던 1941년

 

김승옥 작가의 작품특징

-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소설적 완결성 등 소설의 구성원리 면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

- 4. 19혁명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문학적 언어로 환치시키면서 전후세대 문학의 무기력증을 뛰어너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높다.

- 1950년대 엄숙주의, 교훈적인 태도, 도덕적 상상력 등을 뿌리째 흔들어버렸다는 점에서 감수성의 혁멍이라 불렸다.

 

 

 

 

 


김승옥 - 무진기행

 

핵심 포인트

 

갈래: 현대소설, 단편소설, 귀향소설, 순수소설(서정적, 몽환적)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구성: 여로형 구성('떠남 - 추억의 공간 - 복귀'의 구조)

표현: 고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구체적인 형상을 통해 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표현해 냄.

주제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허무주의적 의식, 진정한 자아를 버리고 현실에 타협해 버리는 현대인의 자기반성, 안개로 상징되는 허무로부터 벗어나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한 젊은이의 귀향 체험


무진기행 작품 특징

 

무진

- 권태와 단조로움, 절망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부정적 이미지

- 파괴되고 속물화되기 이전의 인간적인 원형을 함의

- 혼돈의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줌

 

안개

- 허무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해 무진을 비혈실적이고 몽환적인 공간으로 만듦.

- 현실과 꿈, 삶과 죽음, 진실과 거짓 등이 뒤섞여 있는 혼돈상태 -> 혼돈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 방황하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반영

 

 

1) 4. 19 이후 우리 문학이 1950년대의 전후 문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소설

2) 한 인물의 귀향 체험을 통하여 일상과 꿈, 현실과 몽환이라는 대립적 가치를 설정

3) 일상을 벗어나 꿈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감각적인 문체로 형성화

4) `바람, 햇빛, 안개` 등의 환경적인 요소인 자연물을 인간의 의식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하면서 개성 있고 새로운 현대적 감수성을 보임.

5) 1960년대의 허무와 회의 의식을 주인공인 `나`가 서울을 떠나 무진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를 통해 드러냄.

6) 문명화된 사회에서 개인의 자발성, 주체성, 창의성은 버려질 수 밖에 없음

7) 개인의 꿈과 낭만은 용인되지 않는 사회조직 속에서 소외당한 현대인의 고독과 비애

 

핵심 줄거리

윤희중은 오래만에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 간다. 무진은 안개가 많고 특징이 별로 없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이다. 그가 고향에 가게 될 때에는 항상 무엇엔가 쫓기며 갈등할 때나 현실에서 좌절했을 때였다. 이번에도 처가에서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전무로 선출되기 위해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오는 길이다. 서른세 살의 나는 젊고 부유한 미망인과 결혼을 하여 얼마 후 제약 회사 전무가 될 예정이다. 모든 일은 장인과 처가 알아서 해 줄 것이다.

나에게 무진은 어머니의 산소가 있고 또 젊은 날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나는 그곳에서 밤에 중학 동창으로 세무서장이 되어 있는 '조씨'와,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후배 박 선생과, 같은 학교 음악 선생인 하인숙과 술자리를 같이 한다. 술자리에서 가곡이 아닌 유행가를 부르는 여선생에게서 연민 비슷한 정을 느낀다. 술자리에서 파하고 나오는 길에 후배인 박선생이 하선생을 좋아한다는 것, 그런데 하선생은 출세한 세무서장인 '조씨'를 좋아한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하인숙과 단둘이 귀가하고 되었는데 그녀가 자기를 서울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다음 날 바닷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다음날 윤희중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머니의 묘에 성묘를 하고 오다가 방죽에서 자살한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보며 연민의 정을 느낀다. 여인의 죽음에서 젊었을 적 무진을 탈출하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세무서장 '조'를 찾아간다. 그는 다소 자랑스러운 듯이 윤을 대한다. 윤희중은 '조씨'에게 하인숙과 결혼할 거냐고 물었고, '조'는 하인숙의 배경이 초라한 것을 이유로 대면서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여긴다. 단지 하 선생이 '조씨'에게 귀찮게 따라다닌다는 말을 듣게 된다. 아무 것도 모르고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있는 후배 박선생이 불쌍해진다.

세무서에서 나와 하인숙과 약속된 바닷가 방죽으로 나간다. 방죽을 걷다가 예전에 살던 집에 찾아가 인사하고 옛날 살던 방에서 하인숙과 잠시 머무른다. 하인숙은 서울로 데려가 줄 것을 애원한다. 그는 반드시 그렇게 하마하고 약속한다. 이튿날 아침, 갑자기 상경하라는 전보가 온다. 윤희중은 하인숙에게 남기는 사랑이 담긴 편지를 썼다가 찢어버리고 이제는 영원히 기억의 저편에 무진을 묻어 두기로 결심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러면서 그는 무진을 떠나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인물 및 인물의 성격

 

윤희중(나) : 무진 출신으로 서울에서 출세한 33세의 제약회사 간부, 정안아 굥용허눈 제약회사의 전무 자리에 오르기로 되어 있으나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자기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고향 무진에 가지만 허무를 느낄 뿐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그래서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지만 나의 내부엔 자신에 대한 회의와 쓸쓸함이 있다. 속물적 세계를 거부하면서도 결국엔 어쩔 수 없이 그 세계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잣집 데릴사위여서 출세가 보장된 처지이나, 그의 의식은 안개로 상징되는 허무주의에 짙게 물들어 있다.

 

 

 

 

 

 

 

 ※ 허무의 심연에서 벗어나 자기를 찾기 위해 무진에 와서 하인숙이란 여자를 만나 그녀를 통해, 젊은이가 가질 수 있는 고매한 이상이나 순정을 팽개치고 보다 현세적 이익을 추구하는 속물적 인간이 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의를 되새기게 되지만, 아내의 전보를 받고 상경함으로써 자기 찾기 노력을 포기하게 된다. 즉 타락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물

 

하인숙(하선생)서울에서 음악대학을 나온 후 무진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주인공 윤희중처럼 허무주의에 빠져 있으며 무진을 탈출하고자 하나 그 삶을 수용하면서 그곳에 머무는 인물이며  가치지향적 삶을 추구하면서도 현실의 타락한 삶을 수용하면서 살아간다. '나'와 가장 유사한 인물이며 나의 순수한 영혼과 세속적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내면을 반영하는 인물.

 

조씨 : '나'의 친구로 고시에 합격한 뒤, 그곳의 세무서장으로 있다. 오로지 출세와 성공에만 관심있는 세속주의자이다

 

박씨 : 하선생을 좋아하고 주인공을 존경하는 고향 후배. 하선생과 함께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순수한 인물로서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나의 과거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대변하는 인물


구성단계 발단 ~ 결말

 

발단 : 잠시 쉬기 위해 고향 무진에 돌아온 주인공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어둡던 청년시절을 연상

 

전개 : 후배 박과 함께 친구 조를 방문한 '나'는 성악을 전공한 하선생을 만남.

 

위기 : 한밤중에 하선생과 함께 걷던 '나'는 그녀로부터 우울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함.

 

절정 : 성묘길에 목격한 자살한 사람의 시체, 육체적 관계를 맺은 하선생의 조바심을 통해 순수했던 과거를 다시 접하게          된 '나'는 그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등함.

 

결말 : 상경하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드디어 '나'는 과거를 배신한 채 무진을 떠남.

 


개인적 견해

어찌되었든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과거,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황이 느껴진다. 다만 하인숙에게 `나`가 사랑을 느끼는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결혼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차라리 동질감을 느끼는 정도 였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함. 

 

 

 

 

 

 

 

 

김승옥과 아내 백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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