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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피부는 인생이다>태닝하는 피부 feat. 구글트랜드

by 책과함께라면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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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인생이다>태닝하는 피부 feat. 구글트랜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피부는 무엇일까?

 

피부를 통해 우리의 무엇을 설명할 수 있을까?


에코르셰(ecorche)라는 것이 있다. 인체나 동물 근육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피부 밑이나 근육의 노출된 상태를 그린 미술작품을 일컫는다.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은 에코르셰를 만들었다.

 

인체를 해부한 에코르셰 작품들은 의학계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고 수많은 의학 교과서의 표지로 사용되어 의학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해부학적 작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중요한 신체 기관인 피부이다.


몬티 라이먼 박사는 서문 말미에서 피부는 생존과 일상적인 필수 기능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존재인지 아주 많은 것을 알려준다.

 

볼로냐 대학교의 목재 에코르셰는 명확하게 인간의 형태지만 표면을 둘러싼 피부가 없어서 인간성이 나타난다고는 볼 수 없다. 피부를 알 때, 우리 자신을 알게 된다.라고 말한다. 너무 친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피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피부를 알 때, 바로 우리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 yes24 책 소개

 


 

<피부는 인생이다>에서는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홍조`는 예를 들어 회의 중에 질문을 던졌는데 입을 열자마자 답이 너무나 뻔하고 심지어 지금까지 여러 번 논의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질문은 입 밖으로 나온 상태일 때 눈, 입, 귀를 주변으로 피가 쏠려 부끄러움을 `알리는`형태라고 한다.  수만 년 동안 사회정 행동들을 해온 인간들은 부끄러움, 쪽팔림이라는 행동을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되려 이행동을 하면 자신이 수치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후에 자제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피부는 이러한 `사회적 책임`이 있는 행동들을 신체의 피를 쏠리게 함으로써 간단히 알린다. 

또한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저 사람이 자신의 부끄러움을 인지했구나.라는 암묵적 동의와 함께 그 치부를 들치지 않는다.

 

여러 사회학자들은 이것을 진사회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의 의도를 읽을 수 있고, 신뢰와 협조를 얻는 능력이 뛰어나며 경쟁자를 다를 줄 하는 행동이며 간단히 말하면 서로의 눈치를 살필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피부에 대해 너무 깊게들어가는 게 아닌가 염려했었다. 

 

더욱이 피부과 의사가 직접 책을 쓰기에 전문용어와 설명들이 어려울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되려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면 친절히 `이내용은 너무 어려울 수도 있다`라며 언질을 해주기도 하신다. (그렇지만 너무 어렵다 ㅠㅠ)


요즘 구글 트렌드에 빠져 살면서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고 있다. 

이것 때문에 글을 읽는 재미가 배가된 건 안 비밀이지만 ㅎㅎ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이 책에서는 백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살을 태우는 행위에 미쳐있다고 표현한다. 작가는 이에 대해 경고하며 책의 한파트를 경고를 넘어 죽음에 이르는 행위라고 표현한다. 이 책을 읽고 서양사람들이 얼마나 태닝에 미쳐있는지 간단히 검색해봤다.

 

이번 결과는 한국의 태닝과 미국의 tanning의 검색어 분석 결과이다. 언뜻 봐도 눈에 띄지 않는가? 

 

한국에서도 태닝 문화가 아름아름 나오긴 하지만 미국에 비해서는 게임도 안 된다. 아래장의 사진은 태닝을 검색한 도시와 태닝에 관련 검색어를 표시해준다. 한국에서의 관련 검색어는 2개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은 5개나 된다. 게다가 검색어가 급등이다. 작가가 말해주고 나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보니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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