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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코로X19가 뇌를 망치고 있다?!

by 책과함께라면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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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X19가 뇌를 망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이 코로나 이후 4시간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마케팅,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nice디앤알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19와 확산되기 시자간 1월 넷째 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앱 이용시간은 26시간 22분으로 집계된다. 이후 3월 셋째 주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30시간 32분으로 4시간가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인해 e커머스의 시장도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해 7000억 원가량의 적자를 낸 쿠팡은 이번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뒤덮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률이 오르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행으로 인해 사람들은 e커머스의 의존도가 높아졌다. 

쿠팡의 로켓배송의 장점을 인지한 소비자들은 쿠팡과 같은 e커머스 시장에 더욱더 의존할 것이고 이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들의 성장은 감소될 것이다.

 

최근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다.  움직임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를 다룬 책이다. 

꽤 활동적인 성인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몸을 많이 움직이게 못하게 했더니 행복감을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두 주 동안 주로 앉아서 지내게 하자 불안해하고 짜증도 많이 부렸다. 성인에게 임의로 일일 보행수를 줄이게 하자 88퍼센트가 더 우울해졌다. 활동을 더 줄이게 하자 일주일도 안 돼 삶의 만족도가 31퍼센트나 감소했다. 하루 평균 5,649보만 걸으면 불안과 우울증이 생기고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미국인의 하루 평균 4,774보를 걷는다. 전 세계 성인의 평균 보행수는 4,961보다. - <음직임의 힘> p. 29~30

인간의 하루 평균 걸음수가 6000보 이하가 되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삶의 만족도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가뜩이나 활동량이 부족해지는 지금 e커머스 시장이 커져가는 건 인간의 몸과 뇌에는 좋지 못한 신호이다.

인간의 뇌는 움직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논문과 증거들은 아주 많다. 멍게의 경우에도 성체가 되면 스스로 뇌를 먹어버려 식물화 되는 것도 이를 반증할 수 있다. 움직임이 필요 없어져버린 멍게는 뇌가 필요 없기에 스스로 없애 버리는 것이다.

 

인간 또한 이렇게 될 수 있다.  온라인의 편의성에 의존해 살아가다 보면 전반적인 움직임이 부족 해질 것이고 그로 인한 삶의 만족도가 떨어져 우울증과 불안에 걸리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스마트폰의 과사용으로 인해 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해력이 떨어져 사람들은 점점 더 멍청해질 것이다.

더욱 가시적이고 자극적인 것들만 찾을 것이고 깊이 있고 관념적인 것들은 멀리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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