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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청동 갑옷은 철 갑옷에 뒤떨어질까?

by 책과함께라면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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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방어구의 소재로 사용된 것은 청동과 철이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며 자연계에서는 구리와 주석이 동시에 채취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구리

 

청동은 순수한 구리보다 단단하며 철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아 가공하기 쉬었으므로 인류에서 제일 처음 이용되기도 했다. 메소포타미아 등 세계 각지에서 기원전 3500년경부터 청동 정련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후 제철기숙이 발명되었습니다. 히타이트에서 철제 농기구와 무기, 방어구가 등장한 시기가 1500년경쯤입니다. 기술은 전파되어 유럽에서는 기원전 8세기, 중국은 기원전 5세기(전국 시대)에 철기시대를 맞이했습니다.

투탕카멘 운철검

그러나 철은 그 이전부터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운석에서 얻을 수 있는 운철이 그 예입니다. 희소하기는 했지만, 철의 순도가 높아 가공하기는 비교적 쉬웠다고 합니다. 무기의 날이나 장신구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속 방어구의 제조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1. 거푸집에 녹인 금속을 부어 만드는 방법인 주조.

 

2. 금속 덩어리를 두들겨 가공하는 단조.

 

 

주조는 양산에 적합하지만, 단조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많은 양의 금속이 들어가는 방어구(갑옷 방패)의 경우 더욱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낮은 온도에서 녹는 청동은 주조(양산)가 쉬웠지만, 광상의 매장량이 적어 금세 고갈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철의 경우에는 광석은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지만 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단조의 형태로밖에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철 무기가 청동무기를 압도했지만 초기의 철기는 성능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시기상으로 보면 중국의 진나라시대까지는 청동기무기가 주로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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