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주받은 1997년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달렸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에도 1997년생은 학창 시절 대부분을 암울하게 지낸 것처럼 보인다. 태어났을 때부터 IMF외한위기를 겪고 학창 시절에는 메르스가 창궐하고 그 이후에는 세월호가 침몰해 400여 명의 희생자를 나고 꾸역꾸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침투하고 있다. 게다가 2020년 4월 현제 미국은 2만 명의 사망자를 낳고 국제노동기구인 ILO에서는 COVID-19의 범유행적 바이러 스로인 해 2020년 2분기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노동시장이 약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약 26억 6천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 및 근로시간 감축에 해당한다.
그러나 위의 글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하나 달렸다. 그 후 그 댓글은 순식간에 250여 개의 추천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샀다.
97년생이 태어났을 때 그들은 누군가가 돌봐주기도 했지만 금융위기를 직격탄으로 받은 사회 초년생들은 능력에 유무와는 상관없이 잉여인간이 되고 버려졌다는 말이다. 또한 6.25 전쟁 때 태어난 사람은 이보다 더했고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사람은 6.25 때보다 훨씬 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야를 넓혀 1580년대로 넘어가서 1580년대에 출생한 이들은 열 살 무렵에 입진 왜란을 겪으며 7년 동안 참화를 겪으며 40~50세 때에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었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기쁨인 시대였다고 역설한다.
나도 이 글을 읽고 내가 살고있는 지금은 과거를 비교해보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반성하게 된다. 지금 내가 힘들고 피곤하기에 더욱 힘든 상대방의 상황을 낮게 평가하고 내가 제일 힘들다고 말하고 다닌 시절을 후회한다.
인간의 뇌에는 변연계라는 부위가 있다. 변연계는 뇌의 감정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또한 신체의 즉각적인 반응을 요하는 일을 하게끔 만드는 역활도 한다. 쉽게 말해서 위급한 상황에 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뇌의 변연계라는 부위가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장소는 위험하니까 빨리 도망쳐!` 와 같은 생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 변연계 시스템이 작동하면 뇌의 깊은 사고를 방해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억제하기도 한다.
97년생들이 자신의 상황이 암울하고 연속적인 블랙스완(전혀 예상할 수 없던 일들이 실제로 나타나는 경우)이 터지기 때문에 맨 위의 사진과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SNS의 지옥이 갇혀서는 안 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곳은 자신이 자주 보는 영상에 관련된 영상만을 새롭게 feedback 해준다. 만약 게임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면 알고리즘이 그에 맞는 영상만을 보여주며 개인의 시청시간을 올리려고 한다.
세상은 의외로 좋아지고 있으며 밝아지고 있다. 온라인 메트릭스 속에 같은 우리들은 이를 잘 모른다. 그렇기에 조금 더 밖에 나가서 세상을 봤으면 한다. 하다못해 나의 하루하루를 뒤돌하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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