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뇌의 활동, 성장, 그리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활을 한다. 비타민은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지는 않지만 뇌의 에너지 생성을 보조해준다. 좀더 특정지어서 말하면, 우리가 섭취한 음식에 저장된 에너지를 꺼내고 다양한 물질대사 과정을 활성화하는데 필수적인 역활을 한다.
과학자들은 수많은 질병의 핵심 원인이 영양소 부족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21세기 현대인은 비타민이 면역계를 강하게 하고 타른 영양소를 흡수 및 제거하며, 심지어 뇌의 화학적 전령인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일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을 안다.
비타민 결핍으로 약화되거나 심지어 유발되기도 하는 질병들이 있다. 먼저 비타민 B1, 즉 티아민(thiamine)이 부족하면 신경계의 퇴화로 발생하는 질병인 말초신경병증(polyneuropathy),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ke-Korsakoff syndrome, WKS)이 있다. 비타민 B6, 피리독신(pyridoxine)과 비타민B12, 코발라민(coballamin)이 부족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 B9, 엽산(folate)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유발하여 훗날 인지장애로 이진다.
모든 비타민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섭취된다. 비타민은 대부분 뇌나 다른 신체부위에서 전혀 만들어지지 못하므로 뇌 필수 영양소에 속한다.(무조건 음식으로 섭취해야한다.) 우리가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여기에서 얻어진 비타민이 혈류를 타고 뇌까지 이동하며, 정교한 운반 시스템에 따라 수용되어 뇌 속 혈뇌장벽을 통과한다.
비타민은 지방에서 용해되는 지용성과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 두가지로 크게 나뉜다. 이후 비타민B6,비타민B12같은 아형(subtype)으로 세분화 된다.
지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 A, D, E, K가 포함된다. 지용성 비타민의 장점은 인체 조직의 지방에 저장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보충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용성 비타민 가운데 뇌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A와 비타민E 두가지다. 비타민A의 경우 전구체(precursor, 어떤 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인 베타카로틴(bata - carotene)을 통해 기능한다.
또한 비타민A와 E모두 독성물질, 자유라디칼, 심지어 오염물질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뇌세포와 조직을 보호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다. 비타민E는 뇌 조직으로 산소가 전달되고 흡수되는 양을 증가시키므로 뇌의 최고기능과 물질대사 활동에 반드시 필요하다.
비타민A와E를 제외한 모든 비타민은 수용성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인체 내에 저장될 수 없으므로 음식으로 매일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C, 비타민B12, 비타민B6, 엽산, 콜린 등 뇌기능에 필수적이고 다양한 비타민이 포함된다.
비타민은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능력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수용성 비타민은 능력자이다. 신경전달물질이 활동하게 만드는 역활을 하며, 때로 신경전달물질의 구성요소가 되기도 한다. 뇌세포들이 서로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려면 비타민의 역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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