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자아 반 자아 이 책에서 이 말을 보고 읽다가 중간에 책을 집어던졌었다.
`뭔 쌉 소리를 하는 거지? 완전 자기 위로만 하는 글 아니야?` 하고는 이 책을 중간에 그만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갔었다.
그로부터 2달 정도가 지난 후에 러프 펙추얼리를 읽고 회피형 애착을 이해하고 읽게 된 순간 매 순간마다 `베스트 셀프`가 생각났었다. 러브 펙추얼리에서 말하는 회피형 애착이란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그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도망가고 자기 자신 혹은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넣고 최악의 순간을 계속 계속 다다르게 한다. 그렇다 나는 회피형 애착 상태였던 것 같다. 그 후로 다시 베스트 셀프를 꺼내 들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시 읽게 되었다. 물론 내 애착 상태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지 못한 애착 상태라는 걸 인지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점점 좋아진다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도 바뀌어 가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꾸준히 서평을 적고 내 생각을 써 내려가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나의 최고 자아를 정했다고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고 다시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나의 최고 자아는 조던 피터슨으로 정하고 싶다. 살아있는 사람으로 최고 자아를 정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또한 내가 이분을 정한 이유는 조던 피터슨의 말들이 전부 남득이가 고 그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은 아니다. 유튜브 혹은 책에서 그의 말을 들어보면 그에게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솔직하다. 솔직하고 신념이 깃들어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그 누구라도 그 사람을 존중하며 경청하고 비판하는 모습이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다. 앞으로의 나는 상대방의 말을 존중하며 듣고 신뢰가 되는 말을 하고 싶다.
솔직히 워크북이라는 개념의 책은 한 번도 읽어본 적도 없고 이 책에는 에세이적 요소가 많기에 읽을 때마다 뭔지 모를 거부감이 들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를 바라보니 5% 정도의 자신감이 더 향상 도었고 읽기 실패한 책을 다시 읽었을 때의 무언의 자신감은 나를 조금 더 멋진 놈처럼 보이게 했다.
이번 기회에 읽다가 실패한 책인 [생각에 관한 생각]과 [안티프레질]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물론 읽는 중간중간 뭔 쌉 소리야 라며 욕도 할 것이며 내가 XX이 걸 다시 읽어야 돼?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건 나 자신과의 약속이고 최고 자아와의 다짐이다.
만약.. 만약 이 글을 읽는다면 한 달 뒤 아니 2020년에 다시 한번 찾아와 주길 바란다.
나는 점점 더 변할 것이며 점점 더 날카로워질 것이고 멋있어질 것이다.
[러브 팩추얼리] XX는 나에게 도파민이 되었고 나의 섹스파트너가 되었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게 짝사랑이라도 할지에도 말이다. 어떠한 형태의 사랑이든 사랑하는 이의 뇌에는 화학작용이 일어나 모든 게 뒤바뀐다. 그것이 뒤틀린 사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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