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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러브 팩추얼리] XX는 나에게 도파민이 되었고 나의 섹스파트너가 되었다.

by 책과함께라면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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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게 짝사랑이라도 할지에도 말이다. 어떠한 형태의 사랑이든 사랑하는 이의 뇌에는 화학작용이 일어나 모든 게 뒤바뀐다. 그것이 뒤틀린 사랑일지라도..

한국의 아이돌이 나온지 몇십 년이 지난 지금 아이돌을 쫓아다니고 응원하는 게 문화가 돼버렸다. 이미 추종자들은 머릿속에서 아이돌과 북 치고 장구치고 난리 났다. 물론 이행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도 나도 군 시절 세상 몸 쓸 짓을 머릿속으로는 다해봤다. 이는 아주 흥분되는 상상이다.

 

티비는 나에게 도파민을 자극시키곤 했다.

 

`모쏠 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모쏠아 다라는 뜻은 살면서 연애를 한 번도 하지 못하고 성생활도 하지 못한 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쏠아 다라는 말을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이 말은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쏠 아다를 가장 잘 판별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아는가? 바로 군대다. 군대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관, 사회생활정도 애착의 스타일 등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로라 무 차저자의 러브 팩추얼리는 사랑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인터뷰와 뇌과학 정보를 이용하여 애착의 종류와 욕망 등을 재치 있다 다룬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통해 군대 시절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꼈다.

한 예를 들면 필자는 헌병 생활을 했기에 사람과 사람과의 이야기를 약 2년 동안 신물 나게 했었다. 그 이야기 속에는 군대 내 정치, 생활뿐만이 아니라 각자의 성문화, 연애방식, 꿈 등 진실 게임하듯이 매일 5시간 동안 약 50여 명과 쉴 새 없이 했었다.

 

 

군대 내에서 누군가의 사생활을 물어보는 건 그저 당연한 일로 치부되고 있다. 선임이 후임에게 그들의 가족관계 연애 횟수 성적 스타일 등 물어보는 모든 것을 대답해야 하고 대답을 안 할 시 바로 고문관으로 찍히기 때문에 거짓말이라도 꾸며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사람마다 배려를 해주거나 농담으로 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그중에 한 인상 깊었던 일은 성 정체성이 세상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요즘에야 LGBT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들에게도 알려져 있지만 그때는 그저 동성애자는 모두 차별받을 때였으니 그 충격은 조금 얼얼했다.

그때 나는 초소안에서 후임과 `발기`를가지고 경쟁했었다. 누구의 성기가 조금 더 잘 발기가 되는지 혹은 누구의 것이 먼저 발기를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나는 휴지를 보고도 발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는 휴지를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발기를 할수있다고 말을했었다. (그때야 뇌과학에 대해 모르던시절이지만 실제로도 인지 - 보상 의 형태로 휴지를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발기가가능할수있다는걸 알지만) 그때는 완전 미친거아니냐고 어떻게 사람이 휴지를 상상하는것만으로도 가능하냐고 물었었지만 그는 추가로 자신은 복숭아를 보거나 심지어 남자 엉덩이를 보는것만으로도 발기를 할수있다고 말을하곤 했다 더욱이 자신의 정체성이 남자엉덩이를 보고도 발 기할수 있다는 걸 알고 난 후에 점점 했갈린다고도 했다.

물론 실험을 하진 않았지만 그 이후로 그를 유심히 지켜보는 행동을 했었다.

나는 점점 중독되는 것 같았다. 선을 넘는 발언들을 일삼았고 선후임들 또한 수위가 점점 강해졌다. 

우리의 말들이 도파민을 자극시켰고 결국은 나의 섹스파트너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루라도 더러운 말을 듣거나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았다. 나는 욕망에 사로잡혀있었다. 마치 나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간편한 사람을 찾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불안형 애착관계의 사람이었다. 안도감을 찾기 위해서 자극적인 말을 하고 관심을 얻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했었던. 그 시절 나는 아니 우리들은 왕따가 되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고 있던 것이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나의 행동들이 바람직하지 못하고 못된 것이었음을.. 나의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공부에서도 환경설정이 중요하듯이 나또한 앞으로 나의 모습을 고치기위해 군시절의 업압되고 답답한 환경설정에서 벗어나기위해 노력할것이다.

쓰다 보니 서평보다는 내 생각만 적어 내린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은 후련하다. 앞으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겠지만 이처럼 마음이 편하게 글을 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Is there any happends with your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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