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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통해 세상을 보다/메타버스 공부하기(책 필사)

뱅크시와 NFT 시장들

by 책과함께라면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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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는 누구인가?

 

우선 디지털 작품이 대세가 된다면 아날로그 작품들은 어떻 게 되는지 알아보자. 얼굴 없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뱅크시'란 사람이 있다.

아티스트들에게는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고 하지만, 뱅크시는 좀 더 독특하다. 소를 사냥하고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 려진 돌조각 원시인 마켓에 가다)을 대영박물관에 몰래 전시해 놓기 도하고 미국 자연사박물관에는 미사일을 장착한 딱정벌레 그림을 몰래 전시하기도 했다. 워낙 인기 있는 아티스트이다 보니 뱅크시가 건물의 벽에 그라피티를 그리면 건물주는 비싼 돈을 주고 팔았다. 2018년에는 '풍선을 든 소녀'라는 자신의 그림이 100만유 로에 낙찰되자 분쇄기로 그림을 분쇄해 버리고 도망가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이 2021년 NFT로 재탄생했다. 2006년 제작한 Morons(바보란 작품이었는데, 뱅크시답게 작품에는

"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UT THIS SHIT 이런 쓰래기를 사는 바보들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란 냉소적인 구절이 적혀 있었다.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이 작품을 10만 달 119에 구입한 후 NFT를 발행했다. 그런데 아날로그 그림이 있는데, NFT로 된 디지털 원본이 또 있다면 원본이 두 개가 있는 셈이 된다. NFT의 의미는 대체 불가인데 아날로그 원본이 있다면 NFT화 된 그림은 현실세계의 복제품이 되는 것이어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인센티브 프로토콜은 이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 원본 'Morons'를 불에 태워버린다. 10만 달러가 사라지는 데는 채 6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림이 불타 없어지자 결국 NFT만이 원본이 됐다. 해당 NET 작품은 'Original Banksy Morons'란 이름으로 228이더(당시 가격만 달러, 4억 원)에 낙찰되었다.

 

NFT 시장들

 

그림 외에 희소성 있는 카드들도 팔리지 않을까? 맞다. '희소성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이 다. 오프라인 문구점에서 유희왕이나 포켓몬스터 카드를 구매 해 봤거나 아이들에게 사준 경험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운데, 보통 1,000원을 내고 한 팩을 사면 5개 카드가 무작위로 들어있다. 포장지를 찢었을 때 안에 들어있는 카드가 얼마나 좋은 게 들어 있느냐는 운에 의해 결정되기에 두근거리며 봉투를 까는 맛이 있다. 이때 희소성이 있는 귀한 카드가 나왔다면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 하고, 친구들과 바꾸기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카드는 NBA 카드이다. 이미 2020년 8월 미국농구선수협회 NBPA는 NBA 경기 장면을 NF 한 'NBA 탑샷'을 출시했다. 종이카드는 구겨지기 쉽고, 물이 묻거 나 불에 타는 순간 가치가 떨어지지만 디지털 카드는 다르다. 게 다가 '디지털'이기에 고정된 사진이 아니라 움직이는 영상도 넣을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경우 다른 디지털 서비스들과의 연계도 생 각해 볼 수 있다. 최고의 NBA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 트의 덩크슛 카드는 2021년 2월 23일 무려 208,000달러(2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누가 했을까? 바로 크립토키티를 만든 '대퍼 랩스'에서 추진한 성과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카드를 다시 팔 수 있느냐. 그러니까 이 카드를 수집하려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느냐일 텐데, 활성 사용자 수는 35만 명이 넘고 구매한 사용자는 1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게다가 매일 200만 달 러 이상의 거래가 일어난다고 하니 이 정도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대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3월 말에는 3억 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여기에는 NBA의 영원한 전설 마이클 조던과 현역 NBA 선수들인 케빈 듀런트 클레이 톰슨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준비가 되어있을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프로 축구연맹이 블루베리 NFT와 계약을 체결해 NFT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도 값비싼 NFT파일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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