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습니다. 심지어 종양 이 몸에 가득 차 있는데도 멀쩡하게 활동하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오랜 기간 통 중을 인내하면서 행복한 얼굴로 가족들을 반겨줬다는 슬픈 사실을 마주하면 왜 진작 알아채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감과 후회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면 소중한 반려견이 아직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지킬 수 있습니다.
1. 반려견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 이유
건강검진은 건강한 상태일 때,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은 가족과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도 아프다고 말하는 법을 모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행동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난 다음에야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아프거나 허약하면 도태돼 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런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개들은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눈치챌 정도의 이상 변화가 있다면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 '건강해 보이는' 상태가 실제론 '심하게 아픈 상태일 수도 있기에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질병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점차 진행되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기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의 기대 효 과도 좋기에 완치율과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만약 건강검진 결과 이미 질병이 심하게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이별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반려견의 통증을 줄 여줄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2. 반려견 건강검진 주기
- 건강검진은 적어도 6개월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하 면 6개월 간격이 짧다고 느껴지겠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반려견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짧게는 약 4년에서 길게는 8년에 해당하는 긴 시간입니다. 즉 6개월 간격이면 2~4년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셈입니다.
또한 6개월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겠지만, 악성 암이 발생하고 급속도로 퍼져 나가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상태일 때는 적어도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고,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견이 어딘가 아파 보인다면 주기 적인 검진을 했더라도 즉시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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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강검진은 검사 추천
미국동물병원협회의 노령견 케어 지침을 기준으로 건강한 노령견이라면 다음의 검사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혈액 검사
- 전혈구 검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 혈청 화학 검사(BUN, 크레아티닌, ALT. ALP. 혈당, 칼슘, 총 단백질, 알부민, 빌리루엔 등)
• 분변 검사
•요 검사(비중, 딥스틱 요침사 검사 항생제 감수성 검사)
전 혈구 검사의 백혈구 항목에서는 염증 여부, 적혈구 항목에서는 반열 여부, 혈 소판 항목에서는 지혈 장애 여부를 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어 혈청 화학 검사 중 BUN과 크레아티닌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수치입니다.
ALT, ALP는 간과 관련된 수치로 간에 손상이 있을 때 주로 올라갑니다. 빌리루빈은 심한 빈혈이 있거나 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수치입니다.
분변 검사를 통해서는 대변에 있는 감염체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검사의 비중은 소변이 얼마나 농축됐는지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딥스틱 검사는 학교에서 다양한 색깔의 가 붙어 있는 막대기에 소변을 묻혀서 하던 검사를 떠올리면 됩니다. 질병 상태에서 소변에 배출되는 물질들이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 한 검사입니다.
소변에 당, 단백질, 케톤, 혈액, 빌리루빈 등이 검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 검사 중 요침사 검사는 요에 포함된 세포들과 감염체들을 모아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그 외에도 간과 관련된 수치를 보는 AST 및 GGT, 전해질 검사,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유용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기본적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건강검진 항목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듯이, 동물병원에서도 건강검 진 포함 범위 등에 따라 검사 항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수의사가 평가했을 때 필요하다면 건강검진 시 다음의 항목들도 검사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제시된 항목 이외에 널리 활용되는 유용한 검사들도 많으니 참고용으로만 알아두기 바랍니다.
• 혈액 검사
- 혈청 화학 검사(콜레스테롤, 트라이글리세라이드)
- 전해질 검사
•요 검사(미세알부민뇨, UPC 비율)
• 심장사상충 검사
• 안 검사(눈물 양, 안압 검사)
• 영상 검사(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심초음파 검사)
• 혈압측정
• 심전도 검사
전해질은 몸의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기본적으로 검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라이글리세라이드는 중성지방으로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액 중의 지방 성분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반려견이 아프다면 건강검진이 아니고 종합검진을 해야 하며, 이때 수의사는 전문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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