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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그분들의 사고방식

by 책과함께라면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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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가? 

무엇이 당신의 성적 정체성을 결정하는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고 싶으면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를 읽어보라. 


신경과학계의 마르코 폴로, 이 책의 저자인 V.S. 라마찬드란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는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뇌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과학자이자 의사이며 철학박사이다. 그가 이번에는 인간과 우주, 뇌와 정신의 궁극적인 기원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 책은 뇌과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언어, 아름다움과 공감각에 대한 본질적인 이유를 밝히고, 뇌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9장으로 구성하여 인간 뇌의 변화에 대한 경이로운 능력에 초점을 맞춰 많은 사지절단환자들이 경험한 의사수족증으로 자신의 초기 실험을 그려보고, 감각정보, 특히 시각정보를 뇌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설명한다.

또한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정말로 특별하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원숭이의 그것과 달리 엄청난 진화를 거듭했고, 그 결과 어떤 종도 따라올 수 없는 지적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의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은, 진화를 통해 특별한 한계를 뛰어넘은 뇌의 비밀을 깨기 위한 위대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 YES24

 

 

 


 

최근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이 요란하다. 한국을 코로나 바이러스 세상으로 만들었다. 

그들에게는 무슨 믿음이 있기에 아직도 신천지를 믿는 걸까?

그들의 뇌는 우리와는 다른 걸까?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이 때문에 눈앞의 수수께끼를 보면 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풀지 못하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뇌라는 존재는 이런 존재다. 

신이라는 수수께끼를 자그마한 신도들이 아무리 이해하려 한들 이해되겠는가?
그래서 그들은 순응한다. 눈앞의 거대한 관념과 압도적인 단결력이 그들을 맹신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만약에 그들 중 누군가가 잘못됨을 깨닫고 나오려고 해도 나오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미 인지부조화가 판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서로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면 뇌는 스스로 악의적인 자정작용을 일으킨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으면 뇌를 강제적으로 합리화 시키는 것이다.


뇌는 스스로 `어? 왜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하지? 어? 계속 안 하던 행동을 반복하네? 원래 좋아했었나? 그럼 그냥 좋아해야겠다.' 하면서 스스로를 속이고 만다.

도망쳐 나오려는 신도를 붇잡고 세뇌시키고 중독에 가까운 반복-보상 체계를 지속적으로 행하면 탈주자는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일으켜 도망가지 않게 된다.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말은 무조건 믿는다. 아니 믿어야만 한다.

신도들에겐 남모를 두려움과 벗어날 수 없다는 학습된 무기력도 내제되어있을것이다.

아마존 평점 4.4점에 달하는 이 책은 뇌 의 불확실성뿐만 아닌 뇌과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언어, 미학과 공감각에 대한 뇌과학적인 이유를 찾아내고, 그에 대한 저자의 사견을 담는 식으로 수많은 사례가 적혀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내 뇌가 이렇게 작용하고 있었구나.` `내가 이러이러한 행동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 `하면서 당신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점검하게 될지도 모른다. 
앞서 서두에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했다. 죄송하다. 그에 대한 답은 이 책을 쓴 저자 조자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구시대적 심리학과 철학들이 저물어가고 뇌과학을 기반으로 근거 있게 만들어지는 철학과 심리학이 만들어지고 수정되어간다고 확신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이론들을 현대의 뇌과학은 자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 심지어 그림 천재, 음악천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도 설명하는 대목도 있다.

 

 


`자석으로 학생들의 뇌를 자극하자 이 학생들은 힘들이지 않고 아름다운 스케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그 학생이 자폐성 석학이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소수를 산출했습니다.- 356p`

 

놀랍지 않은가? 그저 신의 재능이라고 불리던 영역들마저 21세기 현대과학이 해결해나가고 있다. 시대는 놀랍게 진보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5년 뒤에는 절반이 거짓일 수 도 있다. 
지식에는 각각의 수명이 존재한다. 이는 지식의 반감기라는 책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다음에 지식습득의 메타인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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