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기억
메타인지는 크게 메타기억(metamemory)과 메타이해(metacomprehension)로 나뉜다. 메타기억은 자신의 기억에 대한 인지 과정을 아는 것을 말한다. 0.1 퍼센트 학생들은 출중한 메타기억을 보여 줬는데,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은 자신들의 기억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대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더닝 교수님은 2학년 수준의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막 끝낸 시험의 점수를 예측해 보도록 요청했고, 연구 결과 실제 시험 점수가 낮은 학생일수록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모르고'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메타 기억이 낮을 수록 자신의 기억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을 제대러 구축하지 못하거나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토마스 넬슨 연구팀은 학생들이 기억을 위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봤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외우기 어렵다고 믿는 항목에 대해 학습 시간을 더 많이 할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학습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쉬운 내용보다 어려운 내용에 시간을 더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학습 전략이다. 학생들의 메타기억을 엿볼 수 있는 실험이다.
그러나 학습 난이도와 학습 시간의 상관관계는 +0.3 밖에 되지 않는다.
0.0은 난이도와 학습 시간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말이고, 1.0은 완전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뜻인데, +0.3은 낮은 편에 속한다. 다시 말해 불행하게도 학생들은 난이도에 따른 시간 조절을 하지만, 대체로 그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은 무언가를 기억할 때 자신만의 기억 전략이 있는가? 성과가 낮은 학생들의 경우는 마땅한 기억 전력이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전략을 쓰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단순 반복할 때 암기가 된다거나 작은 소리로 되뇔 때보다 큰 소리로 되뇔 때, 작은 글씨보다는 큰 글씨를 볼 때, 더 잘 기억한다고 믿는 것들 말이다. 모두 사실과 다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순 반복은 매우 비효율적인 기억 전략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언가를 외울때, 큰소리와 작은소리, 큰 글씨와 작은 글씨는 암기(외우기)와는 상관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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