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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폴리매스> 결국 그래서 폴리매스가 되는게 좋은가?

by 책과함께라면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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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polymath는 사전적 정의로는 박식가, 만능인 이라는 뜻을 가진다.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게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 그러나 <폴리매스>의 저자 와카스 아메드는 폴리매스의 뜻을 이렇게 정의한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 그는 이 정의마저도 매우 간단하고 포괄적인 정의라 말한다. 폴리매스는 전일적 관점에서 사유하고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녔으며 이를 통해 연관 없어 보이는 분야들을 연결해서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특징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수준의 지식을 겸비한 자. 당연히 좋다. 전문가수준의 지식을 다양한 분야에서 가지는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 나 또한 이책을 읽고나서 그런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니 인간은 폴리매스를 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0대 중반인 나도차도 이미 전문가수준의 지식을 몇가지 겸비하고 있다. 지식의 숙련도는 부족할 지언정 어디가서 이것에 대해 공부했다고 할 정도는 된다. 그러나 나는 아직 배고프다. 조금더 많은, 다양한 지식을 배우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배움에 있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인지 편향중 하나로 알려진 더닝 크루거 효과이다. 

특정 분야에 대해 조금아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적당히 유능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어긋된 편향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제아무리 자신의 메타인지가 뛰어나도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편향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 또한 전문가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그 분야의 모든 것을 알진 못한다. 학습의 길이 짧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느수준부터 자신을 전문가라고 말을 할 수있을까? 해당분야에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말을 할 수있을까? 그러면학위가 없는 사람은 평생 전문가가 될수 없을까? 학위는 해당 분야를 공부할 수준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다. 오히려 박사출신의 사람들이 편향이 있는 경우도 더러봤다.

 

<폴리매스>의 저자 와카스 아메드는 책속에 수 많은 폴리매스들을 소개한다. 글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식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학위를 가진사람은 별로없다. 오히려 해당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아 명예교수를 얻은 사람도 존재한다. 맥락마다 직업마다 다르겠지만 전문가란 전문지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책에서도 이렇게 설명한다. 

폴리매스의 자격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다양성과 성취 수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러 영역에서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사람 혹은 여러 분야를 섭렵하는 애호가가 진정한 폴리매스로 인정받는 순간은 어디까지나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그들이 각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 내지는 실력에 달려있다. - <폴리매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다양한 지식을 겸비한 폴리매스가 되는게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자신의 인지편향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를 하고 깨우쳐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필수불가결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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