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설명
선호도의 표출 Rivelation of Preference) : 새뮤얼슨의 공공재에 관한 이론에서 기본 개념을 따온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한 행동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행위자 본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 다. 따라서 제대로 된 과학 연구를 위해서는 말이나 생각이 아니라 표출되는 행동 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경제학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실제 소비에 집중해야 한다. 뚱보 토니는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말에는 별다른 값어치가 없다."
규제 포환Regulatory Capture: 규제 당국이 규제 대상에 포획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대리인 문제로 유발되며, 규제는 원래의 의도와 다른 방식으로 이용된다. 예를 들어 기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나 독점판매권 등 고위 관료들과 기 업경영자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규제를 만들어 두면 이 를 바꾸거나 없애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과학주의(과학만능주의) Scientism : 과학을 기존의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는 방법으로 인식 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인식하는 순간, 과학주의 에 빠지게 된다. 과학을 몇 가지 지표를 통해 평가하려는 사람들, 과학을 공부하게 나 연구하지도 않으면서 남에게 과학을 가르치려는 사람들, 주로 관료, 언론인, 학 교 교사들이 과학주의에 빠지기 쉽다.
순진한 이성주의 Naive Rationalism : 우리 인간이 언젠가는 세상의 원리나 구조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인간이 하지 못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리킨다.
바보자식인 Intellectual Yetidict : 바보 지식인이란 그냥 '바보'다.
가짜 이성주의 Pruderationalism. 믿음의 결과가 아닌 믿음의 합리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거나 어떤 행동에 나설 때 다른 사람들의 '비합리성'을 비판하며 이를 근거 로 제시하는 태도를 일컫는다. 이때 대부분 비판의 근거로 제시하는 모델이 엉터 리다.
대리인 문제 Agency Problem: 대리인과 실제 주인 사이에서 이익이 상충하는 문제 혹은 이익이 불합리하게 배분되는 문제를 뜻한다. 자동차 영업자와 고객, 의사와 환자 와 같은 관계를 생각하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밥 루빈 트레이드 Bob Rubin Trade : 일의 책임은 남에게 전가하면서 자신은 이익만 취하는 방식의 거래를 뜻한다. 주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집단에서 밥 루빈 트레이드 방 식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긴 피해자 집단은 구 체성을 갖지 않은 경우가 많다(주로 납세자나 주주 형태로 우리 사회에 무작위적으로 분 산되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악용해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집단은 발생 한 문제에 거의 책임지지 않는다
간섭주의자 interventionista: 어떤 상황의 당사자가 아니라서 직접 참여하거나 아무런 책임 을 질 일이 없는데도 해당 상황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여 개입하고 나서서 결국 문 제의 취약성만유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게다가 이들은 인간적인 매력도없다.
그린 럼버 팰러시 Green Lumber Fallacy : 꼭 필요하고 중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잘못 판단하 게 되는 오류를 뜻한다. 성공하고 싶어 하는 이론가들은 실제 필요한 지식이나 소 양을 오픈하는 일이 잦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성인의 소양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 딱히 필요한 지식이 아닐 수도 있다.
새에게 나는 법 강의하기 Lecturing Birds-How-to-Fly Effect : 기술 발달 과정에서 대학교수들 이 대학에서 이뤄진 기술 연구의 기여도를 실제보다 과장하기 위해 행하는 여러 가지 시도들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안티프래질》에서도 다루었다.
린디 효과Undy Effect : 지금껏 생존해 온 기간이 길수록 기술 사상 기업 등의 기대수명이 더 길어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인간의 기술이 오래된 것일수록 앞으로 더 오래도록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을 설명하는 것이 린디 효과 다. 예를 들어 책을 이야기할 때 출간 이후 수백 년 사람들에게 읽힌 것이라면 앞으로도 수백 년 동안 계속해서 읽힐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특정 인물이나 사건 으로 출간이 금지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에르고드상태 Ergodicity: 에르고드 상태에서 어떤 계의 구성 요소 집단이 드러내는 통계 적 특성(기댓값)을 장기적으로 관찰하면 마치 하나의 구성 요소처럼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르코드 상태에서 앙상블 확률과 시간 확률은 서로 비슷하게 나 타난다. 반면 에르고드 상태가 아닌 경우, 기존에 관찰된 확률을 통해 리스크의 특 성을 이해하고 파멸(붕괴)을 예측할 수 없다(교란 요소의 존재와 파벽이나 포기의 시청 미리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같은 상태는 지속될 수 없다.
중간 범주Mediatristan 평범한 일이 주로 일어나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 영역에서는 극 단적인 성공이나 실패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 번의 사건으로 전체 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는 일도 거의 없다(예를 들어 치과 의사의 소득이 그렇다. 중간 범 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규분포나 가우스 분포를 따른다.
극단 범주 Extremistan: 극단 범주에서는 한 번의 사건으로 전체 계에 완전한 변화가 발생 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작가의 소득이 이에 해당한다). 이 범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팻 테일) 유형의 정규분포나 프랙털rractal, 멱함수분포 등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수에 의한 장악Minority Rule: 소수 구성원의 양보 없는 요구로 전체 구성원의 행동이 조종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몇십 년 전만 해도 '금연 구역'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 다. 그러나 금연 구역을 강하게 요구하는 소수의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흡연 자들은 금연구역의 설치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출하지 않고 설치 조치를 받아들 였다. 그 결과 현재 선진국에서 대부분의 공공장소가 금연 장소로 지정되어 있다. 금연구역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들은 소수였지만, 그들이 양보하지 않 는 소수였기 때문에 지금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일부의 언어, 윤리, 종교 역 시 이런 양보하지 않는 소수로 부터 확산되었다.
비아 네가티바(via negativa : 논리나 철학을 심화하는 과정에 있어 비아 네가티바는 나른 요소를 빼는 방식을 의미한다. 반대로 좋은 것을 더하는 방식인 비아 포지티브 와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오류를 줄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특히 복잡하지 "나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비아 네가티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건강 측면에서 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약품을 먹고 치료를 받는 것보다 여 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규모의 문제 scalability : 같은 구성원들의 집합이라도 규모의 크기에 따라 집합체의 특성 온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구성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유사하더라도 도시. 국가 대륙, 섬 등에서 나타나는 형태는 서로 크게 다른데, 집단의 형태는 집단의 크 기(규모)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특정 지역에서 효과를 본 좋은 방 식이라고 해서 그것을 범지구적으로 확산시키려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견의 획일화 Intellectual Monoculture : 언론인이나 학자 등 어떤 상황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사람들을 보면, 획일적으로 대중으로부터 점잖다" "도덕적으로 올 다."와 같은 근거 없는 평가를 들을 법한 말과 행동을 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 의 말과 행동이 틀렸다는 실제 증거가 제시되더라도 대중의 평가가 달라지지 않 는 한 이들의 말과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 대중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방식과 다르게 말하고 행동할 경우, 대중으로부터 '악마'라는 딱지 - 예를들어, 푸틴 추증 자, 영아 살해범을 동조하는 자, 인종주의자 등등-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특히 가 짜 박애주의자들은 사람들의 동정과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어린이들을 앞세워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인간사회에서 의견이 획일화되는 모습은 고립된 섬에서 생태적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도덕의 거래 Virtue Merchandising: 도덕의 거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본래 도덕은 다른 사람이 모르게 행해지던 행위와 의식이었는데, 오늘날에는 환경을 보호합시 다."와 같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전면에 내세워지는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해 버 렸다. 이처럼 도덕을 앞에 내세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선자다. 용기, 희생, 책임이 없는 도덕은 절대 도덕이 아니다. 중세 교회에서는 성직과 함께 성직에 부여된 권 리를 팔기도 했고, 면죄부를 팔아 대며 돈만 많이 낸다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 도 함께 팔았다.
황금률Golden Rule: 균형을 의미하는 symmetry'와 뜻과 맥락을 같이한다. 황금률은 쉽게 말해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기대하는 그대로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은율sitver Rule: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을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행하지 않는 것 을 말한다. 은율은 네거티브 방식의 황금률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은율의 기본이다.
호의의 원칙Principle of Charity : 논쟁이나 토론 상황에서 누군가의 주장을 해석할 때는 우 선 완전하게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논쟁이나 토론의 상 황에서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발언을 왜곡하는 것은 대단히 나쁜 태도다.
평등하지 않은 평등세 : 평등세를 부과하는 나라들이 있다. 평등세 부과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정책이지만, 이는 부의 창출을 응징하는 세금이다. 이는 매우 부조리하면서, 사회 스스로 부의 창출 기회를 죽이는 자살행위일 뿐이다. 평등세를 보면 일정 수 준 이상의 소득은 국가에서 대부분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하는 것은 정신 나간 일이다. 지극히 낮은 확률에 도전 하고 성공했는데, 자기가 창출해 낸 소득의 25퍼센트만 가져가게 된다면 리스크롤 감수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게다가 그렇게 남겨진 25퍼센트의 돈은 아마도 재산세로 거의 다 지불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세금 체계하에서는 대학 교수가 되 거나 공무원이 되는 게 가장 좋은 인생 전략이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들은 한 사회 의 부를 갉아먹는 직업일 뿐이다. 20년 동안 사업에 도전해서 단번에 450만 달러 를 벌어들인 사업가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22만5000달러의 연봉을 20년 동안 받는 대학 교수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이 교수의 20년 소득 역시 450만 달러다. 20년 동안 이 사업가와 교수가 벌어들인 소득은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하더라도 크게 차이가 없지만, 사업가는 75퍼센트의 돈을 평등세로 내고 교수는 30퍼센트 의 소득세만을 낼 뿐이다. 게다가 사업가는 많은 액수의 재산세도 추가로 내게 된 다. 국민들의 세금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월급을 받는 교수 쪽이 훨씬 더 큰 소득 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만족감 : 이론만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 다(대학에서 연구만 하는 경제학자들은 수학적 계산의 결과가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될 거 라고 믿는다. 물론 만족스러운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적절한 수준의 부를 일구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성 과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