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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600쪽짜리 건강 벽돌책!

by 책과함께라면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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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600쪽짜리 책은 처음이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인간의 몸을 탐험한다! 작가의 재치 넘치는 표현과 신들린 듯한 문장은 수많은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2020년 빌 브라이슨은 『바디 :우리 몸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인체의 비밀을 풀어줄것이다.

 

영국『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과학책! , 미국 『워싱턴 포스트』올해 의논 픽션! 선정

 

 

책을 읽으며 의외였던 점이 왕왕 있었다. 
바로 작가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어떤 내용에 대해 모른다는 표현을 많이 봤다.
어떤 어떤 지식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며 말이다. (이 말을 듣고는 조금은 부끄러웠다. 나는 쫌 많이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리고 기자라는 작가의 직업상 전문적인 지식을 알기에는 어렵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정도까지 상세하게 파고드는 점에서 놀라기도 한다. 또한 기자 출신답게 글을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써 내려간다. 

 


당신이 건강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필자는 자신 있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뇌, 머리, 심장, 잠 심지어 면역계까지 아주 상세히 설명한다. 600쪽에 달하는 이 책은 흔히 벽돌 책이라고 불린다. 벽돌대신 써도 될것같은 사이즈의 책을 벽돌책이라고 하는데, 진짜 크고 우람하다.(?) 


피트니스 업계에도 새로운 붐이 불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선수들이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자신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한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정보와 운동 스킬들을 헬린이들도 따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커다란 장점인 동시에 커다란 단점이 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얻는 지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책 `완벽한 공부법`에서도 나왔듯이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 것과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fmri를 통한 뇌파 비교를 통해 검증이 끝난 문제다. (인강을 들을 때의 뇌파는 뇌파의 진폭이 일정하지만 직접 공부하는 행위는 뇌파가 요동친다.)
물론 이해의 과정이 필요할 때도 있다.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라던지 혹은 책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은 영상을 통해 알아가는 게 좋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 더욱이 운동을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간혹 지도자라는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남들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는 몸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너도 이렇게 하면 될 거야" 하는 태도를 가지고 말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이 책은 나에게 back to basic을 알려준 책이다. 운동 이전의 신체, 장기 등등 몸이 가지고 있는 기능 하나하나를 알려주었다. 먼 역계가 작동하는 원리라던지, 심장이 일을 하는 본질적인 목적이라던지.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몸의 본질을 되찾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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