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감각을 가진 사람들은 음악을 선천적으로 잘할까?
왜 그들은 재능을 타고난 것일까?
그것은 재능일까? 저주일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다면 올리버 색스의 책 `뮤지코필리아`를 읽어보라.
*Musicophilia는 music (음악)과 philia (사랑)의 합성어이다.
아마존 리뷰 평점 4.5점에 달하는 이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이기도 한 올리버 색스의 책이다.
뮤지코필리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지은이 올리버 색스 박사가 병원에서 근무하며 만나고 관찰한 환자들의 사례와 “디어 애비Dear Abby” 코너에 칼럼을 쓴 뒤로 받은 편지 사연을 바탕으로 썼다. 뇌와 음악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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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동안 우리의 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음악을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뇌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절대음감은 선천적일까? 그뿐만 아니라 저자는 마흔두 살에 번개를 맞고 갑자기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꿈을 키우는 사람 태어나면서부터 과도한 음악성을 나타내는 윌리엄스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에만 예전 기억을 되찾는 기억상실증 환자 등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둔 책이다.
음악을 들을 때 머릿속에서 특정한 색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혹은 글자와 숫자를 볼 때 색을 `감지`해 본 적은 있는가?
만약 있다면 당신은 공감각의 소유자이다.
19세기 이전에는 정신의학계에서 이를 정신착란으로 규정하였으나, 장애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형질이라고 한다. 걱정하지 마라. 공감각은 장애가 아니다. 남들과는 다른 것일 뿐이다.
뇌과학에서는 공감각을 뇌의 정보처리에서 빚어지는 혼선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부위인 시상에서 벌어지는데 눈과 귀, 코, 혀 등의 감각 기관에서 다양한 감각 정보들을 각각의 수용기를 거쳐 뇌로 도달하고 이 정보들을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과정인 중계 핵이 바로 시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짧게 설명하자면 `시상에서 신경 통로의 혼선이 밎어지면서 기존의 1대1 대응이 아닌, 1 대 다수 혹은 다수 대 다수로 전이되는 감각의 반응인 공감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는 실로 놀라운 능력일 수도 있다.
한 예로 리처드 파인만은 공감각을 가진 거로 유명하다. 파인만은 공감각을 이용해 공식을 외우고 분류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파인만은 공식이 헷갈리지 않아 좋았다고 한다. 또한 논리를 모양으로 형상화하기도 했는데, 누군가 틀린 논리를 펼치면 찌그러진 원이 보여서 왜 틀렸는지는 몰라도 상대방이 잘못된 논리를 펼친다는 것은 알았다고 한다.
이는 리처드 파인만이 시상 속 신경 통로의 발달(남들과는 다른 형질)로 인한 공감각의 발달(논리의 형상화)로 암묵적 기억을 머릿속에 저장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논리가 틀렸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왜 틀렸는지는 설명을 못 하는 것이다.
*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은 비 선언적 기억 또는 내현기억으로 언어로 서술할 수 없는 기억. 암묵지(tacit knowledge) 와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이책은 음악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상세히 써놓은 책이다. 기억이란 감정과 융화되면 치매에 걸려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력한 존재가 되고 음악과 융화되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려도 음악과 함께 라면 잊혀진 기억이 다시 부활 하기도 한다.
나는 이책을 읽기전에도 뇌과학에 대한 관심은 많이있었다. 무슨 책을 읽어도 이건 뇌의 어떤 작용일까? 타고난 사람은 보통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하면서 여러책들을 계독 하기도 했었다. 다양한 책을 읽고 내가 깨닳은 것은 개개인 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은 있지만 후천적으로 그차이를 매꿀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뇌는가소성이 있기떄문에 특정한 분야을 훈련하고 연습하다보면 해당영역을 관장하는 뇌영역이 커진다. 그로인해 실력이 늘고 전문가가 되어간다.
뇌의 가소성은 중독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베스트 셀러 저자 찰수 두히그의 `습관의 힘`을 읽고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습관이란 반복적인 쾌락이 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뇌가 끊임없이 쾌락을 추구하는 단계이다. 이 또한 뇌 가소성이 뇌를 바꾸게 한 것이다. 이러한 중독을 고치기 위해서는 더 큰 중독이 우리의 뇌를 덮쳐야 한다. 중독은 고칠 수 없는 것이다. 담배를 피던 사람이 다년간 금연을 할지라도 내가 담배를 피우던 장소에 다시 가게 되면 뇌는 그 장소를 기억해 다시 담배를 피우고 싶게끔 한다. 뇌란 존재는 이런 놈들이다. 환경설정을 확실히 해야 하고 중독에 대해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능론에 빠지지 말자. `나는 안될 거야.` , `나에게는 재능이 없는걸.` 이런 말을 하기 전에 나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자. 사고방식이 한정되면 매사에 비판적이게 되고 삶의 모든 방향이 안 좋게 변한다. 물론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한계를 나 스스로 한정 짖지는 말자. 사고방식의 전환은 인생을 살아감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일이다. 작은 성공에 감사하고 스스로를 칭찬하자. 날카로운 비판은 떄론 독이 된다.
-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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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증 환자부터 현실과 완전히 격리될 정도로 중증의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들까지… 올리버 색스가 엄밀히 관찰하고 따뜻하게 써낸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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