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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쟁이의 서평

[어떻게 읽을것인가] "나의 노력이 내 게으름보다 가취있기를"

by 책과함께라면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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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관독을 해본 적이 있는가?

말 그대로다 당신은 책을 특정한 관점을 가지고 공부해본 적이 있는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 고영석 작가는 관독을 `관점을 취하는 독서와 특정 관점을 갖고 하는 독서`로 정의한다.

 

 

'특정 관정을 가지고 책을 읽는 관독은 모든 콘텐츠를 만들 때뿐 아니라 직장생활, 장사, 투자 등에도 적용된다.'

-p 168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영석

 

관독은 책을 모든 내용을 온전히 읽는 것이 아닌 책을 맥락적으로 살펴보며 내가 추구하는 맥락에 해당하는 내용만을 추합 하는 과정이다. 

 

물론 관독이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독서법은 아니다.

관독의 과정은 마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인터넷을 하는 뇌와 책 읽는 뇌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가? 

물론 여러 가지 차이점이 존재하겠지만 웹상에서 글을 읽을 때와 책을 통해 글을 읽을 때의 독해능력이 차이가 난다.

UCLA 정신의학과 교수 개리스몰의 연구에 따르면 책을 읽을 때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전전두엽 부분이 웹페이지를 읽을 때는 집중적으로 활성화된다고 한다. 전전두엽은 의사결정을 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다.

 

그렇다 웹상에는 수많은 광고와 자극적인 사진들과 그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책을 읽을 때보다 독해능력이 낮아진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관독은 특정한 관점을 가지고 책 속의 정보를 추합 하는 과정이다. 나에게 이글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기에 독해능력이 낮은 초보 독서가의 경우에는 이러한 관독은 추천되지 못한다.

하지만 독해능력이 높고 더 깊은 수준의 관점을 취하고 싶으면 관독은 빼놓을 수 없는 행위다.

 

영어 듣기에는 히어링(hearing)과 리스닝(listening)이 있다.

 

히어링과 리스닝의 차이는 글의 의미가 들리냐 들리지 않느냐이다. 영어의 단어 소리나 묵음 발음들이 들리기만 하는 것을 히어링이라고 부르고 단어 소리 묵음 등 여러 음, 소리 등에서 그 말의 의미를 찾고 이해하는 과정을 리스닝이라고 부른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글을 그저 눈알로 보는 것이 아닌 `관찰`하고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하는 것이다. 책을 그저 눈으로 보다고 사람이 명석해지는 것이 아니다. 책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야 한다. 

 

나는 2019년에 약 2번의 관독을 한 적이 있다. 

첫 번째 관독은 건강-피트니스-보디빌딩의 관점으로 책을 읽었었다. 물론 사전에 정한 책을 미리 정독을 한 상태에서 관독을 시작했었다.(아직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내가 정한 책은 3권이었다. 

 

1.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2. 장수의 역설

3. 알츠하이머의 종말

 

위책들은 주관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어렵다. 전문용어도 많이 나와있고 심지어 알츠하이머의 종말에서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서나 볼법한 사진들도 나온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운동을 하는 방법을 관점으로 이 책을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나는 이 책들에게서 보디빌딩을 배웠다.

보디빌딩을 하고 싶어 영약학을 잠깐이나마 공부하고 보디빌더들의 영상들을 많이 참고했었지만 이렇게 시야가 밝아진 적은 없었다. 나는 그저 사람들을 흉내 내고 있었을 뿐이었다. 사람들이 먹으라는 것만 먹고 하라는 것만 하고 그것도 그마저도 의지가 없어서 안 하고 그저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영양이 무엇인지 뇌와 신체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도 조금은 이해가 됐다.

 

2번째 관독은 헬스장 운영의 관점으로도 책을 혼자 연구해봤다.

 

1. 티핑포인트

2. 컨테이져스

3. 스틱

4. growth IQ

5. 일취월장

 

이번 관점을 선택한 계기는 매일 헬스장에 찾아가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하다가 생각난 주제였다.

과연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야 헬스장의 매출이 혹은 고객들의 고객 경험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관독을 시작했었다. 이번에도 사전에 이 책을 정독한 후에 시작했었다.

 

관독을 한 후 드는 생각은 `헬스장은 고칠게 많이 있다`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나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에 적용할 것들이 많이 떠올랐었다. 물론 지금은 헬스장을 운영한다거나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장사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올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나의 노력이 내 게으름보다 가취 있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읽고 있는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통해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특급 독서법 책이다. 독아,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 등 직업이나 필요 유형에 따른 10가지 독서법과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며, 저자가 직접 검증한 노하우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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